
농지연금으로 노후 준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시다면,
“농업인 되는 법 → 농지 마련(매수·경매) → 농지연금 가입·수령까지”
한 번에 정리된 글이 필요하시죠.
지금부터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을 정도로 순서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농지연금이란? 한 줄 정의부터 잡고 가기

농지연금은
만 60세 이상 농업인이 본인 소유 농지를 담보로 한국농어촌공사(농지은행)에 맡기고,
그 대가로 매달 연금 형태의 생활비를 받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하면 **“농지 버전 주택연금(역모기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 담보: 본인 소유 농지(논·밭·과수원)
- 가입자: 만 60세 이상, 영농경력 5년 이상 농업인
- 방식: 사망 시까지 또는 일정 기간 동안 매달 연금 지급
- 장점:
- 농지연금 받으면서 직접 농사도 가능
- 다른 농업인에게 임대해 추가 소득도 가능
2. 큰 그림 로드맵: 농지연금을 받으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농지연금을 목표로 한다면 로드맵은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농업인 자격 갖추기
- 농지 확보 (매매·상속·경매 등)
- 영농경력 5년 채우기
- 농지연금 가입조건 최종 점검
- 농지연금 신청·승인 → 연금 수령
이제 하나씩, “어떻게 하면 되는지” 바로 실행 단계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3. 1단계 – 농업인이 되는 법
농지연금은 농업인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럼 농업인은 누가 농업인일까요?
3-1. 법에서 말하는 ‘농업인’ 기준
농지법·농어업경영체 관련법 기준으로, 크게 아래 조건 중 하나 이상이면 농업인으로 인정됩니다. 농촌진흥청
- 1,000㎡(약 300평) 이상의 농지를 경작하거나
- 1년 중 90일 이상 농업에 종사하거나
- 일정 규모 이상의 가축·가금 사육
- 농업으로 연간 120만 원 이상 판매 실적
- 영농조합법인·농업회사법인에서 1년 이상 계속 고용된 사람 등
실제 현장에서는 **“농지 소유 + 실제 농사 + 농업경영체 등록”**이 거의 필수 코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3-2. 농업인 되기 실전 순서
- 농촌으로 주소 이전(선택)
- 꼭 필수는 아니지만, 주소를 농지 인근 지자체로 옮겨두면 각종 지원사업, 신청 시 유리합니다.
- 농지 취득 (매매·상속·경매 등)
- 전·답·과수원 형태의 농지를 1,000㎡ 이상 확보하면 농업인 기준에 한 발 가까워집니다.
- 직접 농사 짓기
- 최소 1년 이상, 가능하면 90일 이상 실제 농사에 종사
- 작물 판매 실적(농협·로컬푸드 직매장·온라인 판매 등)도 기록해두면 좋습니다.
- 농업경영체 등록
- 읍·면사무소 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에
- “농업경영체 등록 신청”을 하면, 공식적으로 농업인으로 인정받기 좋습니다.
💡 팁: ‘도시 + 주말농장’으로도 길이 열릴 수 있다

최근에는 주말농장 수준(1,000㎡ 미만) 도시 거주자도 실제 영농을 하면 농지연금 가입이 가능하도록 완화된 케이스가 있습니다.
- 실제 영농이 확인되고
- 영농경력 5년 이상이 쌓이면
- 도시민이라도 농지연금 가입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완전 귀농까지는 고민되는데, 그래도 농지연금은 노려보고 싶다” 하시면
작은 땅이라도 미리 사서 꾸준히 농사 + 농업경영체 등록을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4. 2단계 – 농지 확보하기 (매매·경매까지)
농지연금의 핵심 담보는 농지입니다.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요?
4-1. 일반 매매로 농지 사는 법 (기본)
- 농지 찾기
- 부동산 중개업소, 온나라부동산, 네이버부동산 등으로 전·답·과수원 매물 검색
- 농지취득자격증명 신청
- 농지는 아무나 살 수 없어서, 시·군·구청에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신청해야 합니다.
- 여기서 “어떤 작물, 어느 정도 규모로 농사 지을지” 계획서를 써야 합니다.
- 잔금 지급 + 등기 이전
- 소유권 이전 등기 후부터 ‘보유 기간’이 카운트됩니다.
팁: 농지연금은 담보 농지를 2년 이상 보유해야 하므로,
“언젠가 농지연금 쓸 생각”이라면 최소 2~3년 일찍 확보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심쿵+1
4-2. 경매로 농지 사는 방법 (개괄)
농지 가격을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다면 법원 경매도 한 방법입니다.
- 법원 경매 사이트 접속
- 법원경매정보, 지지옥션, 굿옥션 등에서
- ‘전·답·과수원’으로 검색
- 임야/대지/잡종지는 제외
- 농지연금 대상은 농지법상 전·답·과수원만 해당합니다. 심쿵+1
- 현장 답사 필수
- 실제 농사 가능한 상태인지, 진입로·용수·경계 문제 없는지 반드시 확인
- 농지취득자격증명 + 경매 입찰
- 낙찰을 받고도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못 받으면 문제가 되니, 사전 상담 꼭 필요합니다.
- 낙찰 후 보유 2년 이상
- 마찬가지로 농지연금 담보로 쓰려면 2년 이상 소유해야 합니다.
💡 팁: 경매 농지 살 때 반드시 확인할 것
- 지목이 전·답·과수원인지
- 불법 건축물, 컨테이너, 축사 등이 얹혀 있는지 (제외 가능성)
- 토지이용계획서상 농업진흥지역, 개발제한구역 등 규제 여부
- 실제 경작 가능 여부(경사, 토질, 용수)
**“싼 농지”가 아니라 “농지연금까지 염두에 둔 쓸모 있는 농지”**여야 합니다.
5. 3단계 – 농지연금 가입 조건 정리
2025년 기준, 농지연금 가입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5-1. 사람(가입자) 조건
- 연령
- 신청 연도 말일 기준 만 60세 이상
- 예전엔 만 65세였으나 60세로 내려가 더 많은 분이 대상이 됐습니다.
- 영농경력
- 전체 영농경력 5년 이상
- 반드시 연속일 필요는 없고, 합산 5년 이상이면 인정됩니다.
- 농업인 자격
- 실제 농사(경작) 또는 축산·농업경영체 등록 등으로 농업인임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5-2. 농지 조건
- 지목
- 농지법상 전·답·과수원
- 임야, 대지, 잡종지 등은 원칙적으로 제외
- 실제 이용
- 서류상만 농지가 아니라 실제로 농사를 짓고 있어야 합니다.
- 보유 기간
- 담보로 제공할 농지를 2년 이상 소유한 경우
- 상속 농지는 피상속인의 보유기간도 합산 가능
- 거리 요건
- 신청인의 주소지와 농지 사이 거리가 직선거리 30km 이내이거나
- 같은 시·군·구 및 연접 시·군·구 내에 있어야 하는 조건이 일반적입니다.
- 면적 제한
- 예전에는 3만㎡ 이하 등 기준이 있었으나,
- 최근에는 소규모 농지도 가입 가능하도록 완화되는 추세입니다.
💡 팁: 애매하면 “농지은행 상담”이 정답입니다
조건이 제법 복잡해 보여도, 결국 **지역 농지은행(한국농어촌공사 지사)**에 전화해서
“내 나이, 농지 위치, 면적, 영농경력”을 알려주면 가입 가능 여부를 바로 확인해 줍니다.
📞 농지은행 대표번호: 1577-7770 연천군청
6. 4단계 – 농지연금 신청 절차

6-1. 준비 서류 (예시)
지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아래 서류가 필요합니다.
- 신분증
-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 농업경영체 등록 확인서 또는 영농사실 입증 서류
-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 (배우자 승계형일 경우) 배우자 신분증·서류
※ 정확한 서류는 상담 시 안내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6-2. 신청 순서
- 사전 상담 예약 (전화 or 온라인)
- 지사 방문 → 가입 조건 확인 & 연금 예상액 상담
- 농지 평가액, 연령, 지급 방식에 따라 월 수령액이 달라집니다
- 신청서 작성 & 담보 설정 동의
- 심사 및 승인
- 약정 체결 → 첫 연금 지급
7. 5단계 – 연금 지급 방식 고르기

농지연금은 크게 종신형과 기간형이 있고, 세부 유형이 나뉩니다.
7-1. 종신형
- 종신정액형
- 가입자(또는 배우자)가 사망할 때까지 매월 같은 금액을 받는 방식
- 전후후박형
- 가입 후 10년 동안은 더 많이, 그 이후에는 조금 적게 받는 방식
- 수시인출형
- 총 한도 내에서 일부를 필요할 때 목돈 인출할 수 있는 방식
7-2. 기간형
- 기간정액형 (5·10·15년 등)
- 정해진 기간 동안만 매달 받는 방식
- 경영이양형
- 연금 지급이 끝나거나 중간에 사망하면
담보 농지를 한국농어촌공사에 매도하는 조건으로 더 많은 연금을 받는 방식
- 연금 지급이 끝나거나 중간에 사망하면
7-3. 우대 방식
- 저소득·장기영농·임대형 가입자 등에 대해
- 월 지급금을 5~10% 추가로 올려주는 우대 제도도 있습니다.
💡 팁: 어떤 유형을 선택해야 할까?
- 평생 생활비 안정이 최우선 → 종신정액형
- 초기 10년 생활비가 많이 필요한 경우 → 전후후박형
- 농지 매도해도 상관없고 월수입을 극대화하고 싶은 경우 → 경영이양형
실제 월 얼마가 나오는지는 농지연금 계산기(농지은행 홈페이지)에서 대략적 확인이 가능하고, 지사 상담 시 구체적으로 안내해 줍니다.
8. 사망 시, 상속·상환은 어떻게 되나요?

- 가입자 사망 후
- 한국농어촌공사는 담보 농지를 매각해 그 대금으로 그동안 지급한 연금(대출)을 회수합니다.
- 만약 농지값이 연금 지급액보다 적어도 추가로 자녀에게 청구하지 않습니다.
- 배우자 승계
- 배우자가 일정 조건(대부분 60세 이상)을 충족하면
→ 농지연금 채무를 승계하고
→ 배우자가 사망 시까지 계속 연금 수령 가능
- 배우자가 일정 조건(대부분 60세 이상)을 충족하면
- 상속인 선택
- 상속인은 “농지 매도 + 채무 상환” 또는 “본인이 채무 인수 후 농지 유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9.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하면 될까? (체크리스트)

✅ 1) 나는 이미 농업인인가?
- 농업경영체 등록 여부
- 농지 보유 면적 / 작물 판매 실적 / 영농 기간 확인
✅ 2) 농지는 요건에 맞는가?
- 지목: 전·답·과수원인지
- 실제 경작 중인지
- 보유기간 2년 이상인지
- 주소지와 거리 30km 이내인지
✅ 3) 연령·영농경력
- 만 60세 이상인지
- 영농경력 합산 5년 이상인지
✅ 4) 언제쯤 가입할지 계획 세우기
- 은퇴 시기, 국민연금·주택연금·배당소득과의 조합
- 부부 중 누가 먼저 가입할지, 배우자 승계형 선택 여부
💡 준비 팁 정리
- 최소 5년 전부터: 농지 확보 + 농업경영체 등록 + 영농 기록 남기기
- 최소 2년 전부터: 농지 보유 2년 요건 맞추기 위해 신규 취득은 서두르기
- 가입 1년 전: 농지은행·지사 상담으로 조건 최종 점검 + 연금액 시뮬레이션
- 가입 시점: 종신형/기간형, 배우자 승계 여부 정확히 비교 후 선택
'김프로의 투자전략 > 주식 투자전략(배당주, ETF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퇴직연금 DC형 운용: 2025년 기준으로 “방치하지 않는” 실전 전략 총정리 (0) | 2025.12.15 |
|---|---|
| 넷플릭스 주가 폭락을 대하는 주식투자자의 대응전략(분할 매수가 답!) (0) | 2025.12.12 |
| 엔비디아 + 구글을 동시에 담는 ETF 완전 정리― AI 시대 필수 빅테크를 한 번에 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0) | 2025.12.03 |
| 중국 충칭에서 확인한 ‘기술 굴기’의 실체― 로보택시·특수로봇·스마트공장으로 재편되는 중국 제조업, 그리고 투자 전략의 모든 것 (1) | 2025.12.02 |
| SGOV는 언제 투자하면 가장 좋은 시점인가?— 배당락일, 금리, 타이밍까지 완벽 분석 (2025 최신판) (0) | 2025.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