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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주’로 불리며 대한민국 투자자 800만 명이 보유했던 삼성전자.
2021년 초 **9만 원을 돌파하며 “10만전자”**를 눈앞에 뒀던 그 주식은, 그 후 긴 침체에 빠졌습니다.

2024년~2025년 현재, 주가는 다시 7만 원대를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9만전자’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깁니다.

“삼성전자, 다시 9만 원을 넘을 수 있을까?”
“지금은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일까, 아니면 구조적인 하락일까?”

이번 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구조, 반도체 사이클, 자사주 매입 효과, EPS·PER 분석 등을 통해
전문가 시각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가능성을 진단해 보겠습니다.


🧠 1. 삼성전자 주가는 무엇에 의해 움직이는가?

삼성전자의 주가는 기본적으로 다음 3가지 축에 의해 결정됩니다.

  1. 반도체 업황 (특히 D램/낸드 사이클)
  2. 영업이익과 EPS(주당순이익)
  3. 자사주 매입 및 주주환원 정책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로,
매출의 약 50%가 반도체에서 나오기 때문에 반도체 시황에 매우 민감한 종목입니다.


📉 2. 왜 9만전자에서 무너졌을까?

삼성전자는 2021년 1월 9만100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반도체 단가 급락, 글로벌 긴축, 환율 영향 등으로
주가는 2022년 중반 5만 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주가 하락의 핵심 원인:

  • D램/낸드 가격 급락 (2022~2023년)
  • 영업이익 감소: 2022년 말~2023년 초 분기당 1조 이하까지 하락
  • PC·모바일 수요 급감 → 반도체 재고 급증
  •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 중국 실적 압박

👉 정리하면, **기초 체력 문제가 아니라 산업 순환적 침체(Cycle down)**이 본질이었습니다.


📊 3. 현재 실적은 반등 중 – 회복 신호 포착

2024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실적은 분명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항목 2023년 2Q 2024sus 4Q(예상)
영업이익 0.6조 원 6조 원 이상
반도체 부문 적자 지속 흑자 전환 가능성
메모리 단가 하락 반등세 (DDR5, HBM 중심)
 
  • AI·데이터센터 수요 폭증 →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가
  • D램 가격 상승세 지속
  • 재고 조정 완료, 정상 출하 시작

👉 이익 레벨이 바닥을 찍고 돌아서는 국면에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 4. 자사주 매입 + 배당 = 주가 하방 방어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고,
2024년~2025년에는 분기당 약 3000억 원 이상을 꾸준히 매입하며 주가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 자사주 매입의 핵심 효과:
    → EPS(주당순이익) 상승 → PER 하락 → 주가 상승 여력 확대
    → 주가 하락 시 매입 단가 하락 → 기업가치 상승

또한 연간 5조 원 이상 배당, 시가배당률 약 3.5% 수준으로 현금 흐름 기반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입니다.


📈 5. EPS·PER 기준으로 본 ‘9만전자’ 가능성

주가의 적정성은 결국 **EPS × PER(주가수익비율)**로 설명됩니다.
삼성전자가 다시 9만 원을 가려면, 아래 2가지 중 하나는 충족해야 합니다.

시나리오 A – EPS 상승

  • EPS가 6,000원 수준까지 회복 (2021년 수준)
  • 현재 PER 15배 적용 시 → 목표가: 90,000원

시나리오 B – 밸류에이션 확장

  • EPS가 5,000원 수준인데도, AI 기대감 반영 → PER 18배 이상
  • → 목표가 90,000원 도달 가능

👉 지금은 EPS가 다시 오르는 초입 구간, PER은 역사적 평균 대비 낮은 수준


✅ 결론: 9만전자는 가능하다, 단 전제조건은 ‘실적 회복의 지속’

삼성전자의 주가가 다시 9만 원을 돌파하려면,

  • 반도체 실적의 뚜렷한 회복
  • 자사주 매입의 지속
  • AI, HBM 등 신성장 분야의 수익 본격화
    이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가능성의 문이 다시 열린 상황"입니다.
지금 사는 건 싸게 사는 것일 수도 있지만, 확신이 없다면 분할매수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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