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많은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CONY, NVDY 두 종목을 가지고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둘 다 미국의 YieldMax 시리즈에 속한 ETF로, 겉으로만 보면 “연 50% 이상 분배율” 같은 아주 자극적인 숫자가 보이기 때문에 눈이 번쩍 떠지죠. 하지만 실제 구조와 위험을 모르고 들어갔다가 크게 데일 수도 있는 상품들입니다.
이 글에서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쉬운 설명으로,
- CONY, NVDY가 정확히 어떤 ETF인지
- 2025년 기준 수익률·분배율은 어느 정도인지
- 장점과 치명적인 단점은 무엇인지
- 내 포트폴리오에서 어떻게 써야 덜 위험한지
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1. CONY, NVDY 한 줄 요약

- CONY:
- 정식 이름: YieldMax COIN Option Income Strategy ETF
- 기초자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Coinbase(COIN) 주가
- 옵션 전략으로 수익(프리미엄)을 만들고, 그걸 주로 매주 분배해 주는 ETF
- NVDY:
- 정식 이름: YieldMax NVDA Option Income Strategy ETF
- 기초자산: 인공지능 열풍의 중심, 엔비디아(NVDA) 주가
- 마찬가지로 옵션을 활용해 고배당처럼 보이는 분배를 주는 ETF
두 ETF 모두 실제 COIN·NVDA 주식을 직접 많이 들고 있는 상품이 아니라
“기초 주식 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파생상품(스왑·옵션) 조합”으로 수익과 분배를 만드는 구조입니다.
2. 2025년 기준 CONY, NVDY 기본 스펙 정리

2-1. CONY (YieldMax COIN Option Income Strategy ETF)
- 상장일: 2023년 8월 14일
- 기초자산: Coinbase Global, Inc. (티커 COIN)
- 운용방식: 능동형(액티브) 옵션 인컴 전략
- 총보수(총 비용비율): 약 0.99~1.22% 수준
- 분배 빈도: 월 1회 이상, 사실상 매주 분배
- 30일 SEC 수익률(실제 채권식 배당률 기준): 약 2.9% (2025년 10월 말 기준)
- 분배율(Distribution Rate): 연 60~80%대까지 찍혔던 고분배율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30일 SEC 수익률 2.9% vs 분배율 60~80%
즉, “진짜 이자가 80% 나오는 상품”이 아니라, **옵션 프리미엄 + 원금 일부(자본 환급, ROC)**를 합쳐서 아주 크게 나눠주는 구조라는 뜻이에요.
실제로 2025년 CONY의 연간 분배 총액은 2024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됩니다.
이는 분배가 꾸준히 유지되기보다 기초자산 변동과 전략 성과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2-2. NVDY (YieldMax NVDA Option Income Strategy ETF)
- 기초자산: NVIDIA Corporation (NVDA)
- 운용방식: NVDA를 대상으로 한 옵션 인컴 전략(실제 주식을 1:1로 들고 있는 것은 아님)
- 분배 빈도: 매주 분배
- 2025년 11월 19일 기준:
- Distribution Rate(분배율): 약 50%대 중반 (52.64%)
- 30일 SEC 수익률: 약 2.3%
- 해당 분배 중 95% 이상이 Return of Capital(자본 환급), 실제 “소득”은 5%도 안 되는 경우도 보고됨
- 배당/분배 내역을 연도별로 보면, 2024년 분배 총액이 크게 급등했다가 2025년에는 오히려 감소한 모습도 확인됩니다.
정리하자면,
겉으로 보이는 “연 70~80% 분배율”은 상당 부분이 원금이 돌려지는 구조일 수 있고,
실제로 NAV가 장기적으로 깎여 나갈 위험이 큽니다.
3. CONY, NVDY는 도대체 무슨 전략을 쓰길래 이렇게 분배가 클까?
두 ETF 모두 커버드콜(covered call) 또는 그 변형 전략을 활용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 기초자산(COIN이나 NVDA)에 대한 “상승·하락에 연동된 포지션”을 잡고
- 그 위에 콜옵션을 팔아서(또는 콜 스프레드를 구성해서)
-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상승 폭을 제한하고
- 받은 프리미엄을 거의 바로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구조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집값이 오를 때 내 수익은 일정 부분까지만 먹고, 그 대신 매달 월세를 아주 많이 받아 살겠다”
는 느낌입니다.
- 주가가 크게 오르면? → 옵션을 팔아둔 덕분에 상승은 뚝 잘리고, 그 대신 분배금은 많음
-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 그냥 같이 떨어지고, 옵션 프리미엄은 있지만 하락을 막아주지는 못함
2025년 기준 연구에 따르면, 이런 커버드콜·옵션 인컴 ETF들은 시장 하락 때는 80% 이상 같이 떨어지고, 상승장에서는 65% 정도만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즉,
- 하락을 많이 막아주는 것도 아니고
- 상승은 제대로 못 먹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죠.
4. CONY, NVDY의 장점: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1) “폭발적인 분배율”
투자자 입장에서 CONY, NVDY를 검색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바로 연 50~80%에 가까운 분배율입니다.
월급처럼 매주, 매달 들어오는 분배금은 심리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2) 개별옵션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원래 이런 고수익 옵션 전략을 스스로 하려면,
- 옵션 기초 지식
- 증거금 관리
- 롤오버
- 세금 신고
까지 신경 써야 하는데, CONY, NVDY는 ETF가 알아서 전략을 굴려주고 우리는 그냥 ETF를 사기만 하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간편합니다.
3) COIN·NVDA에 대한 “간접 베팅”
Coinbase나 NVIDIA처럼 변동성이 큰 성장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상승 일부 + 옵션 프리미엄으로 인한 인컴” 구조는 나름의 대안처럼 보입니다.
5. 하지만 진짜 중요한 단점: 왜 조심해야 할까?

5-1. 분배의 상당 부분이 ‘내 돈 돌려받기’일 수 있다
앞에서 본 것처럼, 2025년 NVDY의 가장 최근 분배는 **95% 이상이 자본 환급(ROC)**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쉽게 말해,
“ETF가 벌어들인 진짜 소득은 얼마 안 되고, 원금 일부를 떼어서 다시 돌려주는 것”
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원금 일부를 떼어 주면 단기적으로는 분배율이 엄청 커 보이지만,
- 시간이 지날수록 기초자산인 ETF 가격(NAV)이 깎일 위험이 커지고
- 장기 총수익(주가 + 분배)을 보면 기초주식이나 인덱스보다 훨씬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5-2. “단순 배당 ETF”가 아니라 “고위험 파생상품 ETF”
CONY, NVDY는 기존의 배당 ETF(VYM, SCHD 등)와 완전히 다릅니다.
- 실제 COIN, NVDA 주식을 많이 들고 있는 게 아니고,
- 옵션·스왑 등의 파생상품으로 기초자산 가격을 복제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 COIN·NVDA가 크게 오르면 → 상승 폭이 제한됨
- 크게 내리면 → 그대로 크게 손실을 볼 수 있음
- 레버리지나 변형 옵션 구조에 따라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가격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음
즉, 겉모습은 “고배당 ETF”지만, 내용은 꽤 복잡하고 고위험인 옵션·파생 전략이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5-3. 장기투자자의 “복리 효과”를 갉아먹을 수 있다
높은 분배금이 매주·매달 나오면 기분은 좋지만,
- 그때그때 과세가 일어나고
- NAV가 떨어지는 구조라면
장기적으로는 차라리 **배당률은 낮지만 이익을 재투자하는 인덱스·배당 성장 ETF(SCHD, VOO 등)**가 훨씬 나을 수 있습니다.
6. 그러면 CONY, NVDY는 어떻게 써야 그나마 안전할까?

1) “포켓 사이즈”로만 활용하기
전체 자산 중 5~10% 이내 정도의 “실험용” 또는 “현금흐름 강화용” 비중 정도로만 두고,
나머지는
- 인덱스 ETF
- 배당 성장 ETF
- 채권·현금
같은 안정적인 자산으로 채우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바람직합니다.
2) “월배당 파이프라인”에서의 역할
사용자님이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면,
- 안정 구간:
- 미국 고배당 ETF(SCHD, VYM, SPYD 등)
- 국내 고배당 ETF, 리츠
- 공격 구간(스파이스):
- CONY, NVDY 등 YieldMax 계열 ETF
이렇게 분리해서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즉, CONY, NVDY는 곁반찬이지,
주식 포트폴리오의 메인 반찬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3) “이 상품은 왜 이렇게 많이 준다고 하지?”부터 의심하기
투자 전에 꼭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 이 분배금의 원천은 무엇인가?
- 얼마나 많은 부분이 진짜 소득(옵션 프리미엄·이자·배당)이고, 얼마나 많은 부분이 자본 환급인가?
- 기초자산이 반토막이 났을 때, 나는 어느 정도 손실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아직 CONY, NVDY에 들어갈 준비가 안 된 것이라고 보는 게 더 안전합니다.
결론 먼저: 2억 포트폴리오에서 적정 비중
| 종목 | 투자 성격 | 추천 비중 | 이유 |
| CONY | 극고위험·고변동 자산 (COIN 기반 옵션 인컴) |
2~4% (400만~800만 원) | 암호화폐 관련 자산이라 변동성 매우 큼. 수익률보다 NAV 훼손 위험 존재. |
| NVDY | 고위험 성장섹터 기반 옵션 인컴 (NVDA 기반) |
3~5% (600만~1,000만 원) | NVIDIA와 AI 상승모멘텀 있지만 옵션 구조상 upside 제한. |
두 상품 합계 권장 총 비중: → 5~8% (1,000만 ~ 1,600만 원)
왜 이 비중인가?
CONY와 NVDY는 YieldMax 계열 옵션 인컴 상품이고, 실제 배당성 자산이 아니라 옵션 프리미엄 + 자본환급(ROC) 기반의 변형 인컴 구조입니다.
이 말은 즉:
🔹 매달 분배는 많이 나오지만
🔹 자본 보존(원금 유지) 기능이 거의 없고
🔹 주가가 오를 때 수익 상단이 제한되며
🔹 장기 보유 시 NAV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는 뜻입니다.
즉, 이 ETF는 **월배당을 주는 “현금흐름형 ETF”라기보다, 고위험 “소비형 옵션 수익 ETF”**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의 핵심(Core)**이 아니라 첨가물(Satellite) 역할로 두는 것이 정석입니다.
7. CONY, NVDY Q&A (자주 할 법한 질문)

Q1. 분배율 70%면 1년 만에 원금 다 찾는 거 아니에요?
겉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 분배의 상당 부분이 **원금 환급(ROC)**일 수 있고
- NAV가 떨어지면 장부상 자산은 줄어들고 분배금만 많이 받은 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 70% 벌었다”가 아니라 “연 70%만큼 돈을 빼쓴 것”**일 수도 있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합니다.
Q2. 그래도 단기적으로 배당 많이 받으려고 사는 건 괜찮나요?
가능은 합니다. 다만 그건 “투자”라기보다는 “고위험 상품 트레이딩”에 가까운 행동입니다.
특히 COIN·NVDA 자체의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단기 폭락 리스크를 항상 감수해야 합니다.
Q3. 장기 투자자는 아예 건드리지 말아야 할까요?
장기투자의 핵심은 복리, 안정적 성장, 리스크 관리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CONY·NVDY 같은 상품은 핵심 포트폴리오보다는 주변부(5~10%) 정도에서만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8. 마무리: CONY, NVDY는 “고배당 ETF”가 아니라 “옵션 인컴 실험실”
정리해 보면,
- CONY, NVDY는 YieldMax의 옵션 인컴 전략 ETF로,
- 기초자산은 각각 Coinbase(COIN), NVIDIA(NVDA)
- 실제 배당이 아니라 옵션 프리미엄 + 자본 환급을 묶어 고분배를 만들어낸다.
- 2025년 기준 분배율은 연 50~80%처럼 보이지만,
- 30일 SEC 수익률은 2~3%대에 불과하고
- 분배의 상당 부분이 **Return of Capital(내 돈 돌려받기)**라는 점이 확인된다.
- 커버드콜·옵션 인컴 ETF는
- 하락장에서 크게 지켜주지 못하면서도
- 상승장에서 수익을 제한하는 구조라,
- 장기 총수익이 일반 인덱스보다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따라서 CONY, NVDY는
- “2억 월배당 포트폴리오” 안에서도 메인 전략이 아니라 양념 역할
- 전체 자산의 5~10% 이내에서 실험적으로 다루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핵심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CONY, NVDY는 “공짜 점심”이 아니다.
높은 분배율 뒤에는 옵션·파생상품의 복잡한 구조와 큰 위험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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